환경친화차엔 도심 교통혼잡료 특혜 주어져
지난 2월부터 런던 도심을 통과하는 승용차에는 교통혼잡료 £5가 부과되고 있다. 이 금액은 도심에 승용차로 들어 와 일을 보던 사람들에는 월 £100의 추가 경비가 발생하게 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다.
그런데 이 제도 속에서 오히려 승용차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는 이상 현상을 보이고 있다. 작년에는 승용차 판매 대수가 무려 250만대에 이르러 종전의 기록을 깬 이변이 발생했다. 또 올해도 240만대의 승용차가 팔릴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도 있다.
승용차의 도심 통과 억제책에도 불구 왜 판매는 늘어나고 있는가. 그 해답은 바로 환경친화 승용차에는 교통혼잡료를 피해 갈 수 있는 특혜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즉 LPG 사용 승용차에는 교통혼잡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LPG전용차와, 휘발유 또는 LPG 겸용 승용차가 놀라울만치로 잘 팔리고 있다고 승용차 제조 및 유통업체협회가 밝히고 있다.
이 과정중에서 가장 많이 덕을 본 모델이 미쯔비시의 Shogan Sport와 토요타의 Pirus이다. 이 두 모델은 교통혼잡료 회피를 원하는 고객에 큰 인기를 끌었으며, 구체적 숫자는 나와 있지 않지만 금년 3월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금년 3월 승용차 판매대수는 무려 43만8천대로 작년보다 늘어났으며, 이 증가에도 역시 LPG차량 판매호조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런 승용차 판매 호조가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증가에 의해서 주도된 것으로 플이하고 있다.
만약 주택가격 상승이 멈추거나 고용이 악화되면 승용차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승용차 제조 및 거래업체 협회는 올해의 판매 전망에 대해 아직도 낙관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기사제공:런던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