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웨일스에서 알코올 관련 사망자 수가 10년 만에 40% 증가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8일 보도했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알코올 관련 사망자가 1999년에는 5천287명이었으나 2008년에는 7천341명으로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은 32%, 남성은 43%로 증가했다. 또 40세 이하 사망자 가운데 알코올 관련 사망자 수가 24% 증가했다.
제임스 브로컨셔 새도우 내무장관은 “정부의 24시간 음주 허용 도입 결정은 도심지에서 반사회적 행동을 하는데 정말 영향을 주고 있으며 그것에 대한 대처는 충분치 않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또 “국민건강보험(NHS)과 같은 서비스의 효과는 계속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노먼 램 자유민주당 건강 대변인은 “이것은 영국이 직면한 알코올 위기의 규모가 크다는 끔찍한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정부가 (알코올)치료 서비스에 대해 투자를 하지 않고, 용돈 수준의 가격으로 팔리는 술을 없애지 않으면서 그리고 아이들 교육을 시작하지 않는다면 이런 수치들은 더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치는 간경변과 같은 알코올에 의한 원인으로 사망한 경우를 보여주고 있지만 알코올이 원인이 돼 생긴 암 같은 질병을 고려한 자료를 보면 그 사망률은 더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