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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우 주영대사(사진 가운데)와 영국 참전용사단체 회원들이 참전용사비가 있는 세인트 폴 성당에서 한국전쟁 의미와 전사자들을 기억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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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세인트 폴 성당, 추모의식 … 영국 7만5천명 파견, 1078명 전사
59년전 이역만리 떨어진 한국 전쟁에 참전했던 용사들이 다시 모였다.
한국전에서 전사한 용사들을 기리고 한국전쟁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6·25전쟁 기념행사가 25일 세인트 폴 St.Paul 성당에서 있었다.
천영우 주영대사와 이진규 국방무관, 영국 참전용사단체(British Korean War Veterans Association·BKVA) 회원과 가족 40여명 등 60여명은 이날 지하묘역 참전용사비에 헌화하고 전사자를 추모하는 의식을 가졌다.
주영한국대사관은 BKVA 회원들을 대사관으로 초대해 오찬을 함께하고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해마다 모임에 꼭 참석하고 있다는 써머필드Summerfield씨는 “50여 년전과 비교해 너무나 눈부신 발전을 계속하고 있는 한국을 지켜보면서 참전용사의 한 사람으로 긍지와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한인회 파행으로 광복절 기념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며 “오는 8월 킹스톤에서 동료들과 다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자리를 함께 한 박종은 한인회 부회장은 “유명을 달리하는 참전용사가 해마다 생기면서 회원수가 줄어 들어 안타깝다”며 “시간이 흐르더라도 참전용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은 1950~53년 벌어진 한국전에 7만 5천명 이상이 참전해 유엔군 파병국가 중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병력을 보낸 나라다. 참전용사 1천78명이 숨졌고 2,674명이 부상했다.
베테랑 Veteran : 베테랑은 노련한 사람, 경험 많은 대가의 뜻과 함께 퇴역군인·재향군인·노병을 지칭하는 말이기도 하다. ex-serviceman으로 바꿔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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