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미·영 연합군이 점진적으로 진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평가하고,시간이 아무리 오래 걸리더라도 이길 때까지 전쟁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블레어 총리는 미 주도 연합군이 “전쟁에 돌입한 지 1주일밖에 안됐는데도 “상당한 전과”를 올렸다고 자평한 뒤 연합군이 바그다드 80㎞지점까지 진격했으며 이라크의 지휘·통제시스템이 심대한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또 “블레어 총리와 나는 유엔에 대해 (이라크 공격 직전인 지난달중순 중단된) 석유-식량교환 프로그램을 즉각 재개하도록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동평화 협상에 소극적이라고 비난 받아 온 부시 대통령은 자신의 ‘중동평화 비전’ 실현을 위해 곧 중동평화 협상안(일명 로드 맵)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과 영국이 로드 맵 실현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으나 ‘부시판 로드 맵’이 어떤 내용이며 언제 발표할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중동평화를 위한 로드 맵은 미, 러시아, 유엔, 유럽연합(EU)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단계적인 방안을 담고 있으며 이중엔 오는 2005년까지 팔레스타인 국가를 창설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