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휴가를 보내고 돌아온 스코틀랜드인 2명이 돼지 인플루엔자(SI) 감염 환자로 확인됐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의 니콜라 스터전 보건부 장관은 27일 “돼지 인플루엔자로 의심되던 환자 2명이 양성으로 판명됐다”면서 “경미한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환자 발생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들 2명과 접촉한 22명 가운데 7명이 가벼운 증상을 보였지만 돼지 인플루엔자로 확인되지 않았고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보건당국은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 25건을 접수받아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9건은 음성으로 판명됐고 14건은 정밀 검사가 진행중이다. 영국 보건부는 이날 전염병 감시 수준을 한 단계 상향 조정해 비상근무를 펴고 있다. 앨런 존슨 영국 보건장관은 “돼지 인플루엔자가 확산될 것에 대비에 의심 환자에게 처방할 항 바이러스 약품 타미플루, 리렌자 등을 갖춰놓고 있다”며 “비축량은 영국 인구의 절반가량인 3천300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