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초등학생 15만명 이상이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인 11세가 되기까지 영어를 읽거나 쓰지 못하고, 덧셈을 제대로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령대 어린이 60만명 가운데 약 26%가 기본 과목인 수학과 영어에서 정부가 정한 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디펜던트 신문이 2일 전했다.
797개 학교에서는 2개 과목에서 기준에 미달하는 학생들이 절반도 못됐다.
반면 전체 학생이 수학과 영어 과목의 기준을 통과한 학교는 352개에 달했다.
야당 자유민주당의 교육 담당 데이비드 로스 의원은 “아직도 대다수 학생들에게 기본적인 학습 능력을 제공하지 못하는 학교가 수 백 개에 달한다는 것이 충격적”이라며 정부의 교육정책을 비판했다.
그러나 이번에 발표된 초등학교 성적은 이 같은 시험 제도가 도입된 1992년 이래 가장 좋은 성적이다.
영어 과목에서는 초등학생 중 81%, 수학에서는 79%, 과학에서는 88%가 낙제를 면하고 기준 성적에 도달했다. 읽기에서는 87%가 기준에 도달한 데 비해 작문에서는 68%만이 기준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