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 가운데 3위이며 특히 여성의 경우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OECD는 6일 회원국들의 경제, 사회, 환경 등 12개 부문 113개 지표를 담은 2009년 통계연보를 발표했다.
여자 자살률 1위… 빈곤율 6위
소득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30개 회원국 가운데 17위였다. 1위는 덴마크였으며 일본은 20위, 멕시코가 꼴찌였다.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18.7명으로 헝가리,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한 가운데 성별로는 여자가 11.1명으로 1위였고 남자는 28.1명으로 헝가리, 일본, 핀랜드에 이어 4위였다. 인구 100만명당 자동차 사고 건수는 평균(90건)을 훨씬 웃돈 127건으로 폴란드, 그리스, 미국에 이어 4위였다. 평균수명은 79.1세로 평균(79.0세)에 해당했다. 비만이나 과체중 인구는 최저 수준이었다. 15세 인구 가운데 비만율은 3.5%로 가장 낮았고 과체중 비율은 27.0%로 일본 다음으로 낮았다. 교육기관에 대한 지출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7.2%로 평균(5.8%)을 웃돌았는데, 이는 민간 부문의 지출이 2.9%로 평균(0.8%)의 5배에 달하며 1위를 차지한데 따른 것이다. 공공 부문 지출은 4.3%로 평균(5.0%)을 밑돌았다.
연평균 근로시간 1위
연 평균 근로시간은 계속 1위를 지켰다. 다른 나라와의 격차도 커서 한국이 2007년 2천316시간 일한 것에 비해 2위인 헝가리는 1천986시간, 3위 체코공화국이 1천985시간, 4위 폴란드는 1천976시간 등이었다. OECD 평균은 1천768시간이었다. 인구증가율은 2007년 0.33%로 2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