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수학자가 결혼에 골인한 연인이 일생을 함께 보내게 될지, 아니면 이혼하게 될지 예측하는 공식을 개발했다.
옥스퍼드 대학의 제임스 머레이 교수는 갓 결혼한 부부 700쌍에 자신이 개발한 공식을 적용한 결과, 94%의 적중률로 이혼여부를 예측할 수 있었다고 26일 밝혔다.
머레이 교수는 이들 부부가 돈이나 성 같은 논쟁거리에 대해 논의하는 장면을 녹화한 뒤 각자에게 주어진 순서에 따라 내놓은 발언에 점수를 매겼다.
농담이나 애정이 담긴 말이 나오면 좋은 점수를, 방어적이거나 분노에 찬 발언이 나오면 나쁜 점수를 받았다.
머레이 교수는 실험을 마친 뒤 12년에 걸쳐 1~2년 간격을 두고 이들 부부에게 연락해 이혼 여부를 확인한 결과 실험당시 공식에 따라 나온 예측결과가 94%나 들어맞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때때로 굉장히 긴장되고 감정적이 되기도 하는 부부끼리의 논쟁이 매우 쉽고 유익하게 간단한 수학적 모델로 요약되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