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포토 커뮤니티 구인 전화번호 지난신문보기
전체기사
핫이슈
영국
한인
칼럼
연재
기고
스포츠
연예
한국
국제
날씨
달력/행사
포토뉴스
동영상 뉴스
칼럼니스트
지난신문보기
  뉴스전체기사 글짜크기  | 
직장인 ‘투잡족’ 확산…“뭐든 합니다”
코리안위클리  2009/03/18, 22:58:34   
월급은 깎이고… 생활비는 오르고… 대리운전·마트 점원 등

제조업체에 다니는 오모씨(38)는 2개월 전부터 밤마다 대리운전을 하러 나간다.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임금이 삭감돼 어쩔 수 없이 시작한 일인데 대리운전 수요는 줄고 대리기사는 많아져 일거리 찾기가 무척 힘들다.
주말에는 마트 식품매장에서 판매직으로 일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손에 쥐는 돈은 한 달에 230만원 남짓. 오씨는 “여가를 즐기기는커녕 쉴 시간도 없다”며 “몸이 세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일해도 생활비와 아이 학원비 대기가 벅차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외국계 기업에 다니는 강모씨(31)는 최근 인터넷 쇼핑몰 사진 촬영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주5일제 근무라 주로 휴일인 토·일요일에 촬영을 나간다. 틈틈이 번역 아르바이트도 하고 있다. 강씨는 “같은 월급을 받는데도 물가가 올라 전보다 줄어든 것처럼 느껴진다”며 “촬영 외에도 단기 아르바이트 자리가 있으면 되는 대로 잡아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불황 속에서 직장인들의 여유시간이 사라지고 있다. 평일 밤이나 주말에 한두 가지 부업에 나서는 ‘투잡’ ‘스리잡’족이 늘어나고 있다.
취업 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직장인 11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15.5%가 본업 이외에 부업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12.9%는 본업을 포함해 3개 이상의 직업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부업을 하고 있다고 응답한 직장인 중 78.1%는 경기침체가 본격화된 지난해 하반기 이후에 부업전선에 뛰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부업을 하는 이유는 30.3%가 ‘수입이 줄어 부족분을 보충하기 위해’, 25.4%가 ‘물가가 올라 생활비가 부족해져서’라고 답해 절반 이상이 ‘생계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이 부업을 하기 쉬운 시간대의 일거리인 대리운전, 신문배달 업체 등에는 문의전화가 급증하고 있다.
주말에 아르바이트가 아닌 회사 근무를 하는 직장인들도 늘고 있다. 중소 건설회사에 다니는 김모씨(37)는 최근 격주 토요일 근무를 시작했다. 경영진 측에서 임금 삭감 대신 주말 근무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지금 같은 불경기에 구조조정이나 임금 삭감을 당하느니 주말에 나와 일하는 게 낫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현재 부업을 하고 있지 않다는 응답자 중 66.9%가 ‘향후 부업을 할 계획이 있다’고 답해 직장인들의 투잡 붐은 당분간 확산될 전망”이라며 “채용시장이 얼어붙어 아르바이트 자리를 얻기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플러스 광고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한글교육 확실하게 2009.03.26
독일·영국·프랑스 등 유럽 10개국 한글학교 교원 등 100여 명이 20~22일 런던 히드로의 호텔에서 교사 세미나를 가졌다.
영국 디플레이션 우려 고조 … 소매물가지수 49년만에 0% 2009.03.26
영국의 소매물가지수(RPI)가 49년만에 처음으로 0%로 떨어졌다. 영국 국가통계청이 24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소매물가지수는 1월 0.1%에서 2월 0%로 낮..
영국, 비유럽국 취업·유학 비자료 인상 2009.03.26
취업과 유학을 위해 영국에 오는 유럽연합(EU) 비회원국 국민은 내달부터 비자를 받기 위해 50파운드(약 10만원)를 더 물게 됐다. 헤이젤 블리어스 커뮤니티 장..
영국 재정적자 1년만에 8배 급증 2009.03.26
영국의 재정 적자 폭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영국 국가통계청이 1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월 재정 적자 규모는 89억9천만 파운드(한화 약 19조8천억원)로..
못믿을 인도 콜센터 … 카드정보 ‘줄줄’ 2009.03.26
선진국 고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인도 콜센터에서 고객의 카드 정보가 흘러나가 불법거래되는 사실이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인도 콜센터의 개인 정보유출과 불법 거래..
핫이슈 !!!
영국 재향군인회 송년 행사 개최    2021.11.23   
세계한식페스티벌 성황리 개최    2024.08.08   
비대위, 임시총회 8월 10일 개최    2024.07.25   
파운드화 10년래 최고    2024.07.25   
31일 서머타임 시작    2024.03.21   
헤이피버의 계절이 돌아왔다
영국, 약국서 ‘긴급 피임약’..
런던, 스마트폰 날치기 급증
21대 대선 유권자 등록 접수..
영국, 이민법 강화 이민자 축소
영국, 재외선거에 6177명 등..
‘킹스톤 2025’ 축제 열린다
재영한인 체육대회 개최
옥스퍼드 영어사전 속의 K푸드..
영국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뉴욕..
포토뉴스
 프리미엄 광고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생활광고신청  |  정기구독신청  |  서비스/제휴문의  |  업체등록  |  이용약관  |  개인정보 보호정책
영국 대표 한인신문 코리안 위클리(The Korean Weekly)    Copyright (c) KMC Ltd. all rights reserved
Email : koweekly@koweekly.co.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