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인해 영국에서 일자리 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BBC 방송이 영국고용협회(REC) 자료를 인용해 6일 보도했다.
REC의 일자리 지수는 2월에 27.6으로 1월의 27.7에 비해 더 낮아졌다.
이 지수가 50 밑으로 떨어지면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실업자 수는 197만명, 실업률은 6.3%로 1997년 이래 가장 높은 실업률을 기록했다.
실업수당 신청자 또한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여 1월에 7만3천800명이 늘어나 총 123만명에 달했다.
실업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잉글랜드 북동지역이 8.2%였고 북서지역이 7.6%, 런던이 7.4%, 중서부지역이 7.1%였다.
REC는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임금 수준은 낮아지고 있고 특히 고용주들 사이에 인건비 부담을 덜기 위해 신입 사원을 뽑아 고참 직원들을 대신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실업자 수가 1980년대와 1990년대 초반의 경기침체 때보다는 아직 낮은 수준이라고 BBC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