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실업자 수가 내년 하반기에 노동인력의 10%를 넘는 32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상업회의소 데이비스 프로스트 소장은 9일 “영국의 경제가 심각할 정도로 악화되고 있다”며 “정부의 예산이 경기부양을 돕기 위한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예상은 지난해 4/4분기 공식 실업자수 197만명을 크게 웃도는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프로스트 소장은 “영국을 경기침체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것은 기업”이라며 “정부는 국민보험료 인상을 폐지하고 최저임금을 동결하는 등 기업에 대한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영국 정부는 연초부터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해 200억 파운드까지 대출을 보장하는 기업 지원책을 추진해왔다.
또한 로이드 은행과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를 부분적으로 국유화하고 은행의 악성 채무를 지급 보증하는 계획도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