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4위
브라운 총리 최악 드레서 영국의 찰스 왕세자(60)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옷 잘 입는 남성으로 선정됐다.
남성잡지 ‘에스콰이아’는 5일 찰스 왕세자는 더블버튼 재킷을 완벽하게 소화해낼 뿐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의상을 선택할 줄 안다고 평가했다.
영국 셰빌로가의 최고급 신사복 브랜드인 ‘기브스앤호크스’를 즐겨 입는 것으로 알려진 찰스 왕세자는 수년째 앞주머니에 손수건을 꽂고 실크 넥타이를 맨 깔끔한 스타일을 고수해왔다.
에스콰이어는 찰스 왕세자가 양복점처럼 잘 갖춰진 드레스룸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그는 항상 놀라울 정도로 옷을 잘 입는다”고 찬사를 던졌다.
이외에도 오바마 대통령이 4위에 이름을 올렸고 화가이자 사진작가인 데이비드 호크니(7위)와 테니스 선수 로저 페더러(8위), 랩퍼 안드레 3000(10위)이 뒤를 이었다.
반면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가장 옷을 못 입는 남성에 뽑혔다. 에스콰이어는 브라운 총리가 검은색 부츠를 신고 이라크 사막에 나타났던 일을 언급하면서 당시 그의 옷차림은 최악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다소 무질서한 차림새로 유명한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에 대해 “그의 호주머니는 마치 중고서적과 같고 그의 머리는 바람 부는 터널에서 귀신을 만난 듯하다”고 혹평했다.
연합뉴스=본지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