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포토 커뮤니티 구인 전화번호 지난신문보기
전체기사
핫이슈
영국
한인
칼럼
연재
기고
스포츠
연예
한국
국제
날씨
달력/행사
포토뉴스
동영상 뉴스
칼럼니스트
지난신문보기
  뉴스전체기사 글짜크기  | 
보수당수 장애아들 죽음에 영국 슬픔 잠기다
코리안위클리  2009/03/04, 23:07:56   
▲ 지난달 25일 영국 데이비드 캐머런 보수당 당수(왼쪽)와 부인 사만다 씨가 비통한 모습으로 아들 이반을 잃은 슬픔을 삼키고 있다. 선천성 뇌성마비와 중증 간질을 앓아온 이반이 이날 사망하면서 영국 전역이 슬픔에 젖어 있다. 작은 사진은 이반의 볼에 자신의 얼굴을 사랑스럽게 맞대고 있는 캐머런 당수
“이반은 내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버지라고 느끼게 만들 수 있는 마법같은 미소를 가진 놀라운 아이예요”
2007년 한 연설에서 영국 보수당의 데이비드 캐머런(42) 당수는 아들 자랑을 늘어놓았다.
하지만 이제 그 마법같은 미소를 더는 볼 수 없게 됐다. 뇌성마비와 중증 간질을 앓아 늘 특별 보호를 받아야 했던 이반은 지난달 25일 세상을 떠났다. 불과 6살이었다.
이반의 죽음에 영국도 큰 슬픔에 잠겼다.
영국 BBC 방송은 이반의 사망 소식을 주요 뉴스 속보에 올려놓았다.
영국 하원은 15년 만에 처음으로 총리에 대한 질의를 취소했으며 고든 브라운 총리와 정치 지도자들은 이반의 죽음을 애도했다. 브라운 총리도 2002년 생후 10일된 첫 딸을 잃었으며, 아들이 낭포성 섬유증을 앓고 있다.
이반의 죽음이 주목을 받는 것은 단지 이반이 차기 총리로 유력한 캐머런 당수의 아들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뇌성마비 중증 장애아를 아들로 둔 캐머런 당수와 아내 사만다의 인간적인 모습이 영국인들의 마음을 울렸기 때문이다.
명문 이튼스쿨과 옥스퍼드 대학을 졸업한 캐머런 당수와 귀족 가문 출신인 사만다는 전형적인 영국 상류층으로, 일반 영국인들에게 자칫 거부감을 줄 수도 있었다.
캐머런 부부의 인간미를 부각시켜준 것이 바로 이반이었다.
캐머런 당수는 3년 전 보수당 당수가 된 뒤 아내 사만다의 지지 속에 가족의 삶을 대중에 공개했다. 캐머런 당수는 BBC 다큐멘터리 제작팀이 이반을 비롯해 낸시(5), 아서(3) 등 아이들의 모습을 찍는 것을 허락했으며 이반의 병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일각에서는 캐머런 당수가 아픈 아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고 비난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캐머런 당수는 가족의 삶은 자신의 중요한 부분이며 차기 총리가 되려는 인물에 대해 영국 국민은 충분히 알 권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반은 캐머런 당수의 정치관도 바꿔놓았다. 캐머런 당수는 2006년 보수당 회의에서 당의 노선과 상반되게 공공의료서비스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아들 덕분에 사회적 약자에 대해 따뜻한 관심을 갖게 됐다.

연합뉴스=본지특약



 플러스 광고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영국, 로이즈은행 사실상 국유화 2009.03.11
575조원 위험자산 보증… 정부 지분 75%로 늘듯
영국, 일자리 수 사상 최저 수준 2009.03.11
경기침체로 인해 영국에서 일자리 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BBC 방송이 영국고용협회(REC) 자료를 인용해 6일 보도했다. REC의 일자리 지수는 2..
영국 실업자 내년 하반기 320만명 2009.03.11
영국의 실업자 수가 내년 하반기에 노동인력의 10%를 넘는 32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상업회의소 데이비스 프로스트 소장은 9일 “영국의 경제..
영국 학자 ‘썩은 나라 영국’ 고발 2009.03.11
정부가 매년 10만쪽의 설명서가 담긴 3천500개의 규제를 만들고 1997년 이후 세금을 51%나 인상한 나라는? 또 국가부채가 가구당 3억8천만원이고 전세계 C..
영국, 쌍둥이 30㎞ 떨어진 학교 배정 2009.03.11
무작위 추첨 배정 논란
핫이슈 !!!
영국 재향군인회 송년 행사 개최    2021.11.23   
세계한식페스티벌 성황리 개최    2024.08.08   
비대위, 임시총회 8월 10일 개최    2024.07.25   
파운드화 10년래 최고    2024.07.25   
31일 서머타임 시작    2024.03.21   
헤이피버의 계절이 돌아왔다
영국, 약국서 ‘긴급 피임약’..
런던, 스마트폰 날치기 급증
21대 대선 유권자 등록 접수..
영국, 이민법 강화 이민자 축소
영국, 재외선거에 6177명 등..
‘킹스톤 2025’ 축제 열린다
재영한인 체육대회 개최
옥스퍼드 영어사전 속의 K푸드..
영국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뉴욕..
포토뉴스
 프리미엄 광고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생활광고신청  |  정기구독신청  |  서비스/제휴문의  |  업체등록  |  이용약관  |  개인정보 보호정책
영국 대표 한인신문 코리안 위클리(The Korean Weekly)    Copyright (c) KMC Ltd. all rights reserved
Email : koweekly@koweekly.co.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