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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설로 영국인 5명 중 1명이 출근하지 못했고 상당수 가게·은행도 문을 닫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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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 및 건설부문 가장 큰 타격폭설과 추위로 인한 영국 기업의 손실액이 12억 파운드(2조3천7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3일 보도했다.
중소상공인연합은 2일 내린 눈으로 인해 영국인 5명중 1명이 출근을 하지 못했고 상당수 가게와 은행지점들은 문을 닫은 것으로 집계했다.
도심의 금융 및 외환 거래실은 절반정도가 빈 상태였고 주식시장의 거래도 줄었다.
경제사업연구소의 더글라스 맥윌리엄스 소장은 “추위가 계속된다면 1분기에 추가로 2천~3천개의 회사가 파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대금지급이 늦어지면 수익과 자금흐름에 영향을 줘 많은 상점들이 파산에 이르게 될 수도 있다”며 “폭설과 교통난으로 인해 소매와 건설 부문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손실액 가운데 얼마 가량을 줄일 수 있을지는 불명확하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이 연구소는 생산성이 20% 떨어지면 9억파운드(1조8천억원)의 손해가 발생하지만 오히려 이득을 보는 회사도 생겨날 것으로 예상했다.
맥윌리엄스는 “난방을 하고 보온용 옷을 사는데 더 많은 돈을 지출하게 되고 사고 복구에 따른 지출도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영국에 혹한이 닥쳤던 1963년 2월의 제조업 생산량은 75% 감소했으나 난방에 더 많은 돈이 투입됨으로써 결국 국내총생산(GDP)은 영향을 받지 않았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본지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