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튼스쿨 학기당 등록금 9360파운드
파운드 가치 떨어져 매력 높아져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영국 사립학교 유학 열풍이 불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로이터가 21일 보도했다.
경기후퇴로 사립학교 교육을 포기하는 영국인들이 생기더라도, 아시아 학생들이 빈 자리를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영국인들은 학비가 무료인 공립학교에 자녀를 보낸다. 그러나 일부 부유층은 학비가 비싼 사립학교에 자녀를 진학시킨다. 2600개 사립학교는 전체 영국 학생 교육의 7%를 담당한다.
1440년에 설립된 명문 사립학교 이튼스쿨(사진)의 경우 학기당 등록금(기숙사 및 교육비 포함)은 9360파운드(약 1780만원)에 달한다.
경기후퇴 여파가 부유층에까지 미치면서 일부 학부모들은 사립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공립학교로 전학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그러나 이들의 빈자리는 아시아에서 온 유학생들이 채울 것으로 학교 측은 기대하고 있다.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영국 유학의 매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파운드화 가치는 1.3713달러까지 밀려 198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화 대비로는 0.9370유로를 기록했고, 엔화 대비 120.16엔으로 밀렸다.
리처드 머피 교육경제센터(CEE) 이코노미스트는 “파운드 가치는 지난 1년 동안 엔에 대해 40% 하락했다”며 “환율을 고려하면 미국 사립학교보다는 영국 사립학교를 선택하는 아시아 학생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