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올해 제2차 세계대전 이래 최악인 마이너스 2.7%의 경제성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컨설팅업체인 언스트 앤드 영 아이템 클럽이 19일 전망했다.
언스트 앤드 영 아이템 클럽은 분기 보고서에서 올해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946년 이래 최악인 마이너스 2.7%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추가 조치 없이는 경기 침체가 불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10년 디플레이션 망령을 불러 일으키는 실업자 증가, 주택 가격 하락, 물가의 급락이 동시에 일어나는 비관적 상황을 우려했다.
보고서는 “은행은 아직 강도높은 보호가 필요하고, 기업들은 필사적으로 현금을 비축하고 있다”며 “신용 시장을 되살리지 못할 경우 심각한 경기침체가 불황으로 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이 사상 최저인 1.5%의 기준금리를 계속 더 인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경기 둔화와 자금난으로 기업들이 올해 투자를 15% 줄이고, 이 여파로 실업자가 2011년에는 1994년 이래 최고인 27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주택 가격도 올해 16%, 내년에 6% 추가로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그러나 영국 기업들은 파운드화 가치 하락, 저임금, 비용 인플레이션으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