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 식당과 커피숍 등은 앞으로 메뉴판의 음식에 대해 칼로리 정보를 공개할 전망이다.
영국 식품기준청(FSA)은 비만을 퇴치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도하기 위해 맥도널드, 피자헛 등 대형 식당 체인 50개와 식당 메뉴의 칼로리 정보 공개에 대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인디펜던트, BBC 등이 16일 보도했다.
FSA 관리들은 칼로리 정보 공개가 올 여름부터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
이미 6개 대형 식당 체인이 식당 메뉴의 칼로리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FSA와 합의했고, 추가로 40개 체인이 자발적인 합의를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FSA는 장기적으로 모든 식당이 메뉴판 음식의 칼로리 정보를 공개하기를 원하고 있다.
FSA의 팀 스미스 사무총장은 “음식의 칼로리 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강력한 이유를 찾을 수 없다”며 “소비자들이 칼로리 정보를 무시할 수도 있겠지만,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진정한 선택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피자헛은 일부 체인점들을 대상으로 판매되는 음식의 열량 정보를 공개하는 새로운 조치를 시험적으로 실시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 미국 뉴욕에서는 15개 이상 체인점을 가진 대형 식당들의 경우 의무적으로 칼로리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이 칼로리 정보 공개는 뉴욕에서 사람들의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는 데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본지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