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상근 박사팀이 지난해 전국의 15세 이상 2천514명을 대상으로 ‘한국인의 직업의식’을 면접 조사해 실시해 17일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사회활동, 일, 여가, 가정에 대해 비중을 두는 정도를 측정한 결과 지난 98년 1차 조사 때에 비해 가정 지향성은 높아진 반면 일 지향성은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각 영역별 중요도에서는 가정생활(56%)이 1위였고, 다음은 직업생활(26.1%), 학업(9.7%) 순이었다.
직업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돈을 벌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1위를 차지했으나 2순위에 오른 응답을 보면 세대별로 의식 차이를 보였다.
10대와 30대는 2순위로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해서’, 20대는 ‘자아실현을 위해서’라고 밝힌 반면 40대, 50대는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