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공립 학교 교사들의 이직률을 낮추기 위해 3년간 근속한 교사에게 보상금으로 1만 파운드(약 2천만원)를 주기로 했다.
13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오는 9월부터 신임 교사가 3년 근무를 채우면 정부와 학교가 절반씩 보태 총 1만 파운드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 방안은 GCSE(중등교육자격시험)에서 영어와 수학을 포함, 5개 과목에서 우수 평가를 받는 학생 비율이 30%에 못미치거나, 무료 급식을 먹는 학생 비율이 30% 이상인 공립 학교에 적용된다.
영국 정부는 500개 학교에서 6천명 이상의 신임교사들이 보상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노동당 집권 이후 영국 교사들의 연봉은 2만1천500파운드에서 3만4천 파운드로 늘어났다.
그러나 사립학교들의 이익단체인 독립학교위원회(ISC)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07-2008년 2천143명의 교사가 공립 학교를 떠나 학급당 학생 수가 적거나 급여가 높은 학교로 옮겨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영국 공립 학교에서 일하는 교사는 50만 명에 달한다.
영국 정부는 또 빈곤 가정의 대학 졸업자나 중퇴자에게 취업 기회를 확대해주기로 했다.
정부는 업체들에 빈곤층 청년을 대상으로 한 인턴십을 확대하도록 했으며, 대학 교수들에게도 법대와 의대를 중심으로 접근 기회를 넓히도록 권고하고 있다.
올여름 영국에서는 40만명의 대학 졸업자가 구직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