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강세와 성매매 단속이 주춤해진 틈을 타 일본 남성들의 ‘성매매 관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서울신문이 12일자로 보도했다.
한때 집단 폐쇄 위기에 몰렸던 서울 시내 집창촌이 때 아닌 ‘일본 특수’를 누리고 성매매 여성들 사이에선 일본어 열풍마저 불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업주 K씨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엔화 강세와 경찰 단속이 주춤해지면서 업소를 찾는 일본인들이 늘고 있다”면서 “손님 중 적어도 30%, 많게는 50% 이상이 일본인”이라고 말했다.
업소의 한 여성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에서 일하다 온 아가씨들에게 일본어를 배우고 있는데, 대부분의 아가씨들이 일본인을 상대할 정도의 실력은 갖추고 있다”고 했다. 도쿄에서 온 한 일본인은 “서울의 집창촌은 일본 남성들 사이에 꽤 유명하다”면서 “한국 여행 때 꼭 가봐야 할 명소로 꼽힌다”고 했다.
H관광 등 여행사 관계자도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호텔 객실이 없어 일본인들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면서 “일본 남성들의 요청이 있으면 가이드가 성매매 업소까지 태워다 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