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를 배후조종한 혐의로 미국 정부의 추격을 받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의 조카 와파 빈 라덴(26)이 영국에서 팝 가수로 데뷔를 준비 중이라고 영국의 일간지 <선>이 최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빈 라덴의 형 예슬람의 딸인 와파는 올해 말 출시를 목표로 팝 가수 마돈나의 음반 제작자인 넬리 후퍼와 영국의 인기그룹 올 세인츠를 발굴한 존 벤슨 등과 함께 음반 작업을 하고 있다.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갖고 있으며 6개월 전 뉴욕에서 런던으로 이주한 와파는 담배와 술을 즐기고, 미니 스커트를 입는 등 서구화된 모습을 보여 빈 라덴 가문으로부터 배척당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는 9·11 테러 당시 세계무역센터(WTC)에서 1㎞ 정도 떨어진 곳에 살고 있었으나 이보다 훨씬 전부터 빈 라덴과는 인연을 끊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와파는 평소 “오사마 삼촌과는 단 한차례밖에 만나지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