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700개의 동단위 중에서 연말연시 송년회로 가장 북적대는 곳은 강남구 신사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생활정보번호서비스 전문업체 한국전화번호부(대표 이택상)가 연말연시를 맞아 슈퍼페이지 전화번호부 상호편에 수록된 서울지역 유흥오락시설 분포도를 조사한 결과 강남구 신사동(204개소)과 역삼동(195개소)이 근소한 차이로 서울에서 유흥오락시설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어 논현동(175개소), 서교동(172개소), 서초동(160개소), 역삼1동(151개소), 여의도동(134개소), 창천동(130개소), 잠원동(121개소), 화양동(88개소)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압구정 로데오거리’가 위치한 신사동은 유흥문화의 명불허전임을 입증했고, 사무실 밀집지역에다 강남역 주변 상권이 집중 발달된 역삼동 또한 유흥문화의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젊은이의 거리로 대표되는 홍익대학교 주변인 마포구 서교동은 서울에서 4번째로 유흥오락시설이 밀집된 지역으로 조사됐으며, ‘신촌’으로 일컫는 서울시 서대문구 창천동 또한 8번째로 유흥오락시설이 많이 위치한 곳으로 나타나 홍익대와 연세대 일대가 신흥놀이문화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도 ‘건대입구역’ 일대인 광진구 화양동도 10위에 올랐다.
반면, 전통적 유흥오락시설의 중심가로 불리었던 종로구 관철동(종로2가 일대)은 78개소, 영등포구 여의도동은 62개소에 불과해 유흥문화의 중심지가 강남과 홍대 일대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