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살고 있는 30대 이상 가구주 10명 중 8명은 교육비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지방통계청은 15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7월 서울 2천550 표본가구의 만 15세 이상 가구원 6천9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 자녀 교육비가 소득에 비해 부담이 된다는 응답은 80.4%로 대부분의 가구가 높은 교육비에 힘들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부담된다’는 40.1%, ‘약간 부담된다’는 40.2%였으며 ‘보통이다’는 14.2%였다. ‘부담스럽지 않다’는 답변은 5.4%에 그쳤다.
교육비 중 부담스럽게 느끼는 부분은 학원비와 과외비 등 보충교육비가 77.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학교납입금(20.1%)이었다.
보충교육비가 부담스럽다는 응답은 2000년 63%에서 2004년 65.8%, 올해는 77.5%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조사대상 중 중·고교생과 대학생의 학교생활 만족도는 50.4%로 2004년에 비해 4.0%포인트 높아졌으며 대학이상 교육을 받는 주된 목적은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한 것’이라는 응답이 44%로 가장 높았다.
사회 안전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교통사고, 먹거리 등 전 조사 분야에서 불안하다는 응답이 안전하다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가족 부문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노부모 부양에 대해 ‘가족과 정부·사회가 같이 돌봐야 한다’는 견해가 47.7%로 ‘가족’(37.2%)이라는 의견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과 비교하면 가족이 돌봐야 한다는 비율은 23.5%포인트 감소하고 가족과 정부·사회가 공동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비율은 18.6%포인트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