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세관이 그동안 적발한 가짜 명품과 중국산 식품 같은 밀수품들을 대량으로 처분했다. 시중에 팔면 2,000억 원어치가 넘지만, 모두 한 줌의 재가 됐다. 가짜 명품 시계에서 중국산 고춧가루까지 세관 창고는 압수품들로 가득차 더 이상 보관할 수 없는 물품들은 결국 쓰레기장으로 실려나갈 수 밖에 없다.
이번에 소각 처리된 물품은 70여 톤 규모로, 시중에 팔면 2,300억 원 어치에 달한다. 하지만 밀수되는 중국산 농산물은 검역 통과가 어렵고 짝퉁 명품은 상표법 위반 때문에 공매나 기증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인천본부세관이 올 한 해 동안 소각 처리한 압수품은 모두 230여 톤으로 폐기 비용만 4,000여 만 원이 들었다. 하지만 밀수 수법이 점차 교묘해지고 있고 적발되는 양도 더 늘 것으로 인천세관은 보고 있다.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