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200억파운드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내놓은데 이어 신용카드사들이 고객들의 채무에 대한 상환을 60일 유예해 주기로 결정했다. 신용경색 완화와 경기회생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구체화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26일 영국 정부가 바클레이즈, HSBC, HBOS, 로이드 등 12개 주요 카드사가 소속된 영국지불교환협회(APACS)로부터 60일 지불 유예 조치에 대한 약속을 받아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비영리 채무 자문사와 협의 중인 모든 소비자들은 신용카드 채무 청산에 60일의 여유를 더 갖게된다.
신용카드사는 모든 고객들에 대해 초기 30일간의 능동적인 수금 활동을 중단키로 했으며, 자문사와 채무 상환 절차 협의를 진행중임이 증명되면 30일 더 여유를 준다.
정부와 APACS는 향후 2주내 추가 협의를 가지고 신용카드 수수료 및 대출금리 인상에 대한 가이드라인 등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소비자들은 그간 카드사가 공지없이 금리와 수수료 등을 자주 인상한다고 불만을 제기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