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아워=특정 시간 술 싸게 파는 영업
젊은층 알콜성 질환자 증가
영국 정부가 젊은층의 알코올성 질환이 급증하자, 특정 시간대에 술을 싸게 파는 ‘해피아워’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영국 보건당국 관리들은 조만간 나올 예정인 셰필드대학의 관련 보고서를 검토한 뒤, 다음달 초께 해피아워 금지를 포함한 음주 자제를 촉구하는 정책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통신이 22일 전했다. 음주 자제 정책에는 술집에서 시행되는 ‘술 빨리 마시기 게임’이나 ‘여성을 위한 공짜 술’ 등을 금지하도록 하는 조처도 담길 예정이다.
영국간협회(BLT)는 그동안 수십년간 술을 많이 마셔온 40~50대에서 주로 나타났던 간장질환이 젊은층에서 뚜렷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간협회의 이모겐 실리토 대변인은 “2006년, 25~29살의 젊은층에서 알코올로 인한 사망자 수가 전년보다 40%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는 전체 연령층의 사망자 수도 늘려, 2006년 알코올 관련 사망자 수가 8758명으로 1991년에 비해 두 배나 늘었다. 실리토는 “낮은 술값이 젊은층의 음주를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영국 정부는 술을 파는 소매점들의 영업행태가 과도한 음주를 부추겼는지를 입증할 셰필드대학의 연구 보고서를 기초로 음주 소비를 줄이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영국의 보건당국은 과도한 음주문화를 자제시키기 위해 1천만파운드(약 223억원)를 국민건강 캠페인에 쓸 예정이며, 미성년자의 음주에 대한 강력한 법 집행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한겨레
술고래 19%, 실제로 얼마나 마셨는지도 몰라
술을 과도하게 마시는 사람은 10명 중 4명이 자신의 음주량에 대해서 의사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BBC 뉴스가 보도했다.
이같은 결론은 영국 정부가 2000명 가까운 남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로 나온 것이다. 1일 음주량의 2배를 마시는 남녀들은 의사뿐만 아니라 자신의 아내(이성 친구), 친구, 동료에게도 자신의 음주량을 감추고 있다고 고백했다.
자신의 음주량을 속이는 경우는 남자가 여자보다 많았다. 전문가들이 권하는 1일 적정 음주량은 남자의 경우 맥주 2잔(약 1140cc), 여성의 경우는 큰 잔으로 와인 1잔이다.
심지어 술고래 가운데 19%는 실제로 자신의 음주량을 까맣게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