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오뚜기·한국야쿠르트,
라면 매출 두자릿수 신장
고환율에 멜라민 파동까지 겹쳐 대다수 식품 회사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불황 중에 호황을 누리고 있는 기업들이 있다.
㈜농심, ㈜오뚜기, ㈜한국야쿠르트 등이 그 주인공이다. 불황에 잘 팔린다는 라면, 즉석 식품을 생산, 판매하는 회사들로 불황 속에서도 두자릿수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올해 1~10월 라면을 1조원 가까이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8%나 성장했다.
오뚜기도 라면, 카레 등 즉석 식품의 판매호조로 큰 폭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의 올해 1~9월 매출액은 9천78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2%나 늘었다.
한국야쿠르트도 올해 매출 1조200억원을 달성,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외식을 줄이면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라면, 즉석 식품 소비를 늘렸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본지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