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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도 흑인 총리 배출 가능한가’ 논쟁 점화
코리안위클리  2008/11/12, 23:43:21   
‘회의적-희망적’… 영국 정계서 공방

과연 영국에서 흑인 총리가 나올 수 있을까?
버락 오바마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보수적인 영국 정가에서도 흑인 총리를 배출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공방이 한창이다.
가설을 기초로 한 이 결말없는 논쟁은 트레버 필립스 영국 평등인권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시작됐다.
필립스 위원장은 8일 영국 일간 더 타임스와 B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는 달리 영국에서는 인종차별적 제도의 벽이 흑인 정치인의 총리 등극을 가로막고 있다며, 오바마가 영국인이었다면 총리가 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월 미 대통령 선거에서 오바마 후보가 당선될 경우 오히려 흑백간 인종격차를 장기화할 뿐이라는 발언으로 시선을 모았던 인물이다.
영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흑인으로 알려진 필립스 위원장은 영국의 유권자들은 흑인 지도자에게 기꺼이 표를 던지겠지만 정치 시스템이 결국은 소수 민족 출신 후보의 총리 당선을 막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흑인이나 아시아계 후보를 선택하는데 대한 제도적 저항이 존재한다면서 “정당과 노조, 연구소들은 일제히 소수민 권익 제고라는 대의에 찬성하면서도 실제로는 결국 소수 민족이 아닌 사람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제도적 인종차별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소수민족 출신의 하원의원 15명 가운데 13명이 노동당 소속이라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필립스 위원장은 노동당보다 보수당이 이와 관련된 후보 선택의 절차를 더 빠른 속도로 개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수 인종 출신으로 글로스터 지역 노동당 의원인 파르미트 단다는 필립스 위원장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그는 “영국에는 흑인 정치인들에 대한 많은 ‘유리 천장’이 있다”면서 자신 스스로가 이를 느껴왔으며, 다른 많은 정치인들도 같은 벽에 부딪힌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윈저가 지역구인 아담 아프리에 보수당 의원도 “내 생애에 흑인 총리를 볼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며 마찬가지로 영국의 보수적인 정치 시스템에 회의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사디크 칸 노동당 의원은 반론을 제기했다. 그는 필립스 위원장의 발언 가운데 유권자가 인종차별적인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은 사실이라고 전제하고 영국에는 흑인이나 아시아계 총리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칸 의원은 자신의 시대에 소수 인종 출신 총리가 나올 것이며, 이 경우 그 인물은 노동당 출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칸 의원은 “유권자들은 후보들의 정책과 성향, 가치로 지도자를 선택한다”며 피부색은 이미 판단 기준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효과’일지는 알 수 없으나 영국에서 소수 인종 출신 정치인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페이비언 협회의 지난 주 조사 결과 차기 하원 선거에서 소수 인종 출신 의원수는 현재 15명에서 25명으로 늘어날 것이며, 소수 인종 후보자 비율도 노동당의 경우 현재 10%에서 15%로, 보수당은 4%에서 9%로 각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본지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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