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1일 리멤브런스 데이 Remembrance Day
순국영령 기리기 위해 매년 11월 둘째 일요일 기념식 가져영국에서 텔레비전에 나오거나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 가슴에 달린 조그맣고 빨간 꽃을 요즈음 쉽게 볼 수 있다. 양귀비꽃Poppy을 본떠 만든 이 종이꽃은 1·2차 세계대전 등에서 전사한 순국영령들을 기리기 위한 의미다.
‘전몰장병 기념일Remembrance Day’은 우리나라 현충일과 비슷한 국가 기념일이다. 해마다 11월 11일과 가장 가까운 일요일에 기념식을 가지며 Remembrance Sunday로 부른다. 올해는 9일에 치룬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1918년 11월 11일 11시에 의미를 두고 있다. 양귀비 꽃을 가슴에 달기 때문에 ‘포피데이(Poppy day)’라고도 한다. 1차 대전 당시 격전지를 찾은 존 매크레이 대령이 전쟁터에 피어난 양귀비 꽃을 보고 ‘플랜더 전장에서’라는 시를 쓴 후 캐나다와 프랑스, 영국 등에서는 양귀비를 전몰용사의 상징으로 삼고 있다.
기념식은 런던시내 정부 건물 밀집지역 Whitehall 거리 중앙에 세워져 있는 충혼탑Cenotaph에서 매년 여왕을 비롯한 왕실가족은 물론 총리 및 전 각료가 참석한 가운데 2분간의 묵념과 함께 엄숙한 분위기로 진행된다.
종이 양귀비꽃을 만들어 판매한 수익금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유족들을 위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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