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교육당국은 영국 10대들의 높은 임신율을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성교육을 필수 과목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짐 나이트 영국 교육부 장관이 23일 이 같은 의무 시행과 관련한 사항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나이트 장관은 이달 초, 하원의원들과 많은 학생들이 성관계와 관련해 안전하고 합리적인 방안 등을 충분하게 잘 알지 못해 문제가 생긴다며 논의해왔다.
영국은 서유럽 국가 중 가장 높은 10대 임신 비율이라는 불명예를 얻고 있다. 이와 관련, 나이트 장관은 “지난 20년 동안 영국에서 10대 임신 비율은 13% 감소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현재 영국에서는 사춘기와 생식과 관련한 생물학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으며, 초등학교 성교육은 과학 과목으로 분류돼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