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실시하고 있는 장롱 속 달러 모으기 운동이 호응을 얻고 있다.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외화 확보에 비상이 걸리면서 원·달러 환율이 단기 폭등하자 외환위기의 재발을 우려한 국민이 자발적으로 달러 팔기와 외화예금 유치에 나서고 있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이 지난 8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외화 모으기 캠페인의 실적은 10일 현재 609계좌, 1천708만6천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개인은 539계좌, 542만1천 달러로 전체 계좌의 88.5%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