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강남·서초·용산 등 3개 자치구의 공·사립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여교사 비율이 9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 8월 현재 강남구의 경우 교장과 교감을 제외하고 교실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는 1천303명이며 이 가운데 여교사는 1천192명으로 91.4%에 달했다.
서초구 소재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여교사 비율도 91.51%에 달했고 용산구(91.05%) 역시 여교사 비율이 90%를 넘었다.
강남·서초와 함께 ‘범강남’ 지역으로 꼽히는 강동(89.96%)과 송파(89.63%)도 여교사 비율이 90%에 육박했고 마포(88.99%), 영등포(88.61%), 동작(88.29%)도 여교사 비율이 높았다.
노원구(80.88%) 등 강북 지역은 여교사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이 역시 교사 10명 중 8명 이상은 여교사였다.
올해 서울지역 초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자 중 여성이 86.3%인 것을 비롯해 최근 수년간 여교사 합격자가 전체의 90%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여교사 비율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여성의 초등학교 교직 진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여교사 비율은 지난 40년새 크게 증가해 1967년 52.9% 수준에서 올 8월 86.67%까지 높아졌다.
강남 지역에 여교사가 많은 것은 이곳에 거주하는 여교사가 많고 이들 지역의 학교도 교육 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아 여교사들이 근무지로 선호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