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멜라민 파동으로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28일 서울에 있는 한 대형마트의 과자 코너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겨 한산한 모습이다.<사진 : 동아일보> |
|
과자뿐만 아니라 커피크림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되자 커피크림과 크림을 함유한 커피믹스 제품도 매출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29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커피크림의 멜라민 함유 우려가 제기된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커피믹스 등 커피류 상품군의 매출이 이전주(18~21일)에 비해 1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동서식품과 한국네슬레 등의 커피믹스 제품들은 멜라민과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커피크림 자체에 대한 불안감이 소비자들의 구매를 망설이게 한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마트에서도 같은 기간 동서식품의 ‘프리마’ 등 커피크림의 매출이 이전 주에 비해서는 11.4% 감소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7.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과자는 연일 멜라민 추가 검출 소식이 이어지면서 매출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에서는 조사 기간의 과자류 매출이 전주에 비해 10.5% 감소했으며, 롯데마트에서도 같은 기간 과자 매출이 전주 대비 17.2% 줄었다. 특히 비스킷류가 30.2%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스낵(24.6%), 초콜릿(12.4%), 파이류(6.3%)도 매출이 저조했다.
롯데마트 과자담당 김태호MD는 “멜라민 파동으로 과자 소비가 줄고 있다”며 “관련 상품들에 대한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는 당분간 이러한 경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본지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