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경시청은 지난 3일부터 런던 시내의 동네별 범죄 발생 현황을 보여주는 ‘범죄 지도(crime map)’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이브닝 스탠더드와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범죄 지도는 런던 시내를 4765개 지역으로 나눠 최근 두 달간 해당 구역에서 발생한 주택 절도, 상가 도난, 차량 절도, 폭력 범죄 상황을 상세히 알려준다. 1개 구역은 주택단지의 경우 500가구, 상업지역의 경우 2~10개 거리를 한 단위로 묶은 것이다.
이 지도는 또 전체 구역을 ▲범죄 발생이 매우 적은 곳 ▲평균 이하 ▲평균 ▲평균 이상 ▲범죄가 많은 곳 등 5개 등급으로 구분, 해당 구역이 런던시 평균 범죄 발생률과 비교해 평균보다 낮은 곳인지, 높은 곳인지 한눈에 알아 볼 수 있게 해준다.
런던경시청의 범죄 지도 정보 제공은 지난 5월 당선된 보리스 존슨(Johnson) 런던시장의 선거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것이다.
존슨 시장은 “시민들로 하여금 자기 동네 범죄 발생 상황을 정확히 알도록 하고, 각 구역 경찰관들이 더 열심히 일하도록 자극함으로써 범죄 발생률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