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로 위장한 북한 직파 여간첩이 군 장교 등과 접촉하면서 탈북자 정보와 군사 기밀을 빼내 북측에 유출하다 붙잡혔다.
이 여간첩은 북한노동당 비서 출신 황장엽 씨의 위치를 추적하기도 했고 군 장교들의 명함을 받아 북측에 넘겨줌으로써 일부 이메일이 중국에서 해킹을 당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지검·경기도경·기무사·국가정보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수사본부는 지난달 27일 위장 탈북한 뒤 국내에 들어와 군 장교 3-4명과 탈북자 단체 간부 등에게 접근해 입수한 군사기밀 등을 북측에 넘긴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직파간첩 원정화(34.여.사진)를 구속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