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의 종교편향 규탄’을 위한 ‘초하루 법회’가 지난달 31일 전국 1만여 개의 불교 사찰에서 일제히 열렸다. 이날 오전 11시30분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는 3000여 명의 불자가 모였다.
서울 수유동 화계사에서도 ‘이명박 정부 규탄’ 법회가 열렸다. 1000여 명의 신도가 모인 가운데 10여 명의 스님이 팔에 향을 놓고 태우는 ‘연비’를 거행했다. 이를 통해 스님들은 종교편향 사태를 맞은 데 대한 참회와 ‘종교편향 철폐’를 향한 각오를 밝혔다.
서울 강남 봉은사의 초하루 법회에도 약 3000명의 불자가 모였다.
이 밖에도 송광사·통도사·범어사·수덕사 등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27개 종단 산하의 사찰에서 ‘헌법파괴 종교차별 이명박 정부 규탄 전국사찰 동시법회’를 거행했다.
중앙일보
▲ 정부의 종교 편향에 항의하는 법회가 31일 전국 1만여 개 사찰에서 일제히 열렸다. 서울 견지동 조계사 대웅전에서 스님과 신도들이 정부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법회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