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올 상반기에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갚지 못해 회수된 주택의 수는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 증가한 1만8천900채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것은 지난 12년간 가장 높은 수치라고 영국의 모기지대출업자협회(CML)가 8일 밝혔다.
CML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모기지 상환 능력이 없어 회수된 주택 수는 작년 상반기에는 1만2천800채였고, 작년 하반기에는 1만3천400채였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CML은 모기지를 상환하기 위해 다시 모기지를 받고자 했던 사람들이 신용위기와 적당한 모기지가 없어지면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현재 영국의 모기지는 1천174만건에 이르고 있다.
모기지 상환을 하는데서 3개월이상 연체한 가구의 수는 올 6월말 현재 15만5천600명이었다.
이는 작년 6월말의 12만800명, 작년 12월말의 12만9천600명에 비해서 크게 늘어난 수치이다.
마이클 쿠건 CML 사무총장은 현 상황에서는 더 많은 액수를 빌린 사람들이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가구든 주택을 잃는 것을 보기를 원하는 사람은 없다”면서 “주택 회수는 대출업자들에게도 손실을 초래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