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에 이어 2라운드 … 한국, 이마트도 주유소 사업 진출
고유가에 시달리던 영국의 운전자들에게 몇 달 만의 조그마한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Asda와 Morrisons가 21일(월) 무연휘발유unleaded와 경유diesel 판매가를 내린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부터 Sainsbury’s는 £50 이상 상품 구매 고객에게 리터당 5p(100원) 할인권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Tesco는 이미 4주째 이같은 할인권을 제공중이다.
이로써 영국 4대 수퍼마겟이 모두 식음료비에 이어 차 연료비 인하경쟁에 돌입했다.
Asda는 3p, Morrisons는 4p를 내린 리터당 휘발유 113.9p, 경우 128.9p로 22일(화)부터 판매한다고 말했다. 양 수퍼마켓 체인은 전국에 150~200개 주유소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국제원유가는 배럴당 사상 최고가 $147에서 최근 10% 이상 떨어진 $130을 기록했다.<특별취재반>
한국= 이마트가 올해 내 주유소사업에 뛰어든다. 전국 114개 점포 중 5~6개 곳에 대해 주유소 인가신청을 당국에 낼 계획이라고 모기업인 신세계가 18일 밝혔다.
“일반주유소보다 리터당 100원 정도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 주유소 사업은 이익을 많이 남기는 것보다 쇼핑고객의 편의가 더 큰 목적이다”라고 허인천 신세계 부사장이 말했다.
이같은 소식에 전국 1만3000여 회원을 둔 한국주유소협회는 “정유사 간 가격경쟁을 유도하겠다는 정부취지는 간 데 없고 대기업의 주유소 진출을 초래해 영세업자만 피해를 보게 됐다”며 “주유소사업에 손대는 대형마트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주장했다.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도 주유소사업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