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 산하 청소년보호중앙점검단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위기 청소년들에 대한 실태점검 및 구호활동을 벌인 결과 17명의 성매수자에게서 성매매 피해를 본 36명의 청소년을 구호했다고 10일 밝혔다.
36명의 성매매 청소년 가운데 남학생은 모두 12명이었다. 이들은 모두 호기심으로 남자 성인들과 성행위 또는 유사 성행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모(16)와 강모(16)군은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남성들과 돈을 받고 자신의 집 등에서 30여차례에 걸쳐 성매매 행위를 했다. 심지어 송모(16)군은 대가로 담배 1갑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박은정 청소년보호중앙점검단장은 “남자 청소년 대부분은 가정과 학교 생활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었던 평범한 학생들”이라며 “이들은 성적 호기심 때문에 성매매를 시작했다가 반복적으로 빠져들면서 끊기 어려워진 사례가 적지 않아 청소년시설에 상담 치료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여자 청소년들은 대부분 가출한 상태로 생계비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성매매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