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취업난으로 인해 일찍 결혼하려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회원가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 1~5월에 가입한 신규 여성회원 3천284명 중 26세 이하가 143명으로 4.5%를 차지해 2006년 같은 기간보다 3.5%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1~5월의 경우 신규 여성회원 2천751명 가운데 26세 이하는 50명(1.8%) 이었다. 2006년 같은 기간에는 3천135명 중 32명(1%)에 불과했다.
특히 1~5월에 가입한 대학생ㆍ대학원생 신분의 여성회원이 288명으로 2006년(54명)이나 지난해(51명)보다 급증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경기침체에 따른 취업난 속에 실속을 따지려는 신세대 결혼관이 맞물리면서 조혼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다수 학생 회원들과 상담한 결과 외환위기 당시와 같은 ‘취집(시집으로 취업 해결)’ 경향이 재현되고 있음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