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모기지 승인 건수가 28%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영국의 부동산시장의 붕괴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은 지난달 30일 5월 모기지 승인 건수가 28% 줄어든 4만2천 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영국의 부동산시장이 심각한 장기 불황에 빠져드는 조짐을 보이는 지표여서 주목된다.
또 모기지대출 증가율은 0.3% 늘어나는데 그쳐 1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모기지 승인 건수의 급감은 올해 영국의 주택가격이 15~20% 가량 하락할 것이란 시그널”이라며 “주택시장이 급락하면 소비감소도 급격히 약화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소비심리를 대표하는 GfK NOP 소비자신뢰지수는 6월에 ‘-34’까지 빠져 조사를 시작한 34년 역사상 두 번째로 안 좋은 지경까지 도달했다.
그 직전에 가장 낮았던 때는 1990년 영국의 경기침체가 시작됐을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