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에서 크고 작은 한인모임 혹은 다른 한인 집을 방문해 커피나 차를 마실 때 빠지지 않고 나오는 과자가 있다. 영국인들에게도 인기있는 이 비스켓은 무엇일까?
정답은 초콜릿 다이제스티브.
누렇고 둥근 비스켓으로 한쪽면에만 초콜릿이 발려 있다. 초콜릿이 골고루 묻혀 있다기보다 조금은 ‘어설프게’ 혹은 ‘성의없이’ 코팅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약 170년 전인 1839년 두명의 스코틀랜드 의사에 의해 소화를 돕기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초콜릿코팅 제품은 ‘오리지날’ 다이제스티브 탄생 후 86년 후인 1925년에 선보였다. 긴 역사에 걸맞게 영국인이 가장 선호하고 좋아하는 과자류 1위에 올랐다. [한국에서도 동양제과(오리온)의 ‘초코 다이제’가 유사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여러 회사에서 다이제스티브 비스켓을 만드나 McVitie’s 상표가 가장 인기높다. 영국을 대표하는 브랜드에 꼽힐 정도다.
Chocolate Hobnob초콜릿 호브노브는 2위에 올랐다. 호브노브는 ‘사이좋게 지내다, 격이 없이 지내다’ 등 친목과 교제의 뜻.
이번 조사는 온라인 마켓 리서치 회사 Onepoll.com이 영국인 5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외 Walkers Shortbread(밀가루에 설탕, 버터 등을 넣어 만든 쿠키 비스켓 : 스코틀랜드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다)는 3위, 초콜릿 코팅 없는 오리지날 다이제스티브는 9위였다.
영국인 3명 중 1명은 오전 10시부터 11시 mid-morning에 비스켓을 간식으로 자주 먹는다. 절반 가까운 10명 중 4명은 TV를 보며 비스켓을 먹는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