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 짓기’ 등 다채로운 행사 가져
남극이 너무 더워 뉴몰든으로 이사왔어요!
▲ 14일 아트페스티벌 참가자들이 펭귄 복장으로 하이스트리트에서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재영한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뉴몰든에서 문화행사가 한창이다.
14일(토) 화창한 날씨 속에 뉴몰든 하이스트리트 곳곳에서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졌다.
2일부터 시작된 뉴몰든 아트 페스티벌New Malden Arts Festival 행사(theatre4all 주최)의 일환으로 ‘집 없는 펭귄들을 위한 이글루 만들기’ ‘펭귄 복장 하이스트리트 퍼레이드’와 다채로운 야외공연이 이어졌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인 이번 뉴몰든 아트페스티벌에는 특히 지구 온난화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행사들이 많아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오전 11시부터 뉴몰든 역 앞 St. Georges Sq에서는 버려진 플라스틱 우유병으로 집 없는 펭귄들을 위한 이글루 만들기 행사가 펼쳐졌다. 특히 폐 우유병을 직접 들고 나와 이글루 짓기에 참여한 지역 주민들과 아이들에게는 예쁜 스티커를 나눠줘 재미를 더했다.
오후 1시부터는 뉴몰든 하이스트리트(St. Georges Sq-파운틴 펍 앞 라운드어바웃 구간)에서 여왕 펭귄이 이끄는 펭귄복장 퍼레이드 ‘Homeless Penguins Come to Town’가 이어졌다. ‘지구 온난화로 살 집을 잃은 펭귄들이 살 곳을 찾아 뉴몰든으로 온다’는 주제로 펼쳐진 이 행사에는 참가자들이 자기들만의 개성 있는 펭귄복장을 하고 퍼레이드에 참여했다.
킹스톤 경찰의 도움으로 진행된 퍼레이드가 하이스트리트를 막아 한동안 교통 정체를 빚었지만 퍼레이드는 끝까지 질서정연하게 이루어졌다. 재미있는 펭귄 복장의 참가자들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지역주민들에게 참가자들은 행사 내용을 설명하고 재미있는 포즈로 응답했다.
퍼레이드에 참여한 데이비드 베리David Berry킹스톤 시장은 “행사에 참여한 모든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한다. 이번 페스티벌이 뉴몰든의 주요 행사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며 격려했다.
퍼레이드에 이어 오후 2시부터 웨이트로즈 앞 War Memorial 광장에 설치된 야외무대에서는 클래식, 재즈, 팝 등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져 참가자들의 흥을 돋구웠다.
퍼레이드를 지켜본 유학생 김 모 씨는 “너무 재밌다. 이렇게 의미 있는 행사에 더 많은 한인들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인 자원봉사자들과 펭귄 분장을 한 10여 명의 한인 어린이들도 퍼레이드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22일까지 계속되는 페스티벌은 ‘아름다운 우리 동네Our Beautiful Town’라는 주제의 사진 전시회가 뉴몰든 곳곳에서 개최되며 클래식 기타와 바이올린 듀오 콘서트, 재미있고 흥미로운 우주얘기를 풀어낸 가족극 초청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 야외공연 중에 흥겨운 음악이 나오자 무대앞에 아이들이 모여 춤을 추고 있다.
▲ 버려진 플라스틱 우유병을 이용한 이글루 만들기가 한창이다.
문의 : theatre4all@gmail.com / 07869117994
공연안내 : www.theatre4a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