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들은 부시 미국 대통령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만큼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선데이 타임스>가 2천명을 여론조사한 결과, 세계 평화에 가장 큰 위협이 누구냐는 질문에 부시 대통령과 후세인을 똑같이 45%씩 지목했다.
또한 약자를 괴롭히는 골목 대장이 누구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7%는 미국을 꼽은 반면, 미국을 선한 세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27%에 불과했다.
이라크 공격을 지지하는 블레어 영국 총리의 지지율도 연일 곤두박질치고 있다.
블레어 총리가 이끄는 집권 노동당의 지지율은 35%를 기록해 보수당에 불과 2% 앞섰으며, 제2 야당인 자유민주당 지지율은 25%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