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영국 여성들이 낙태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의 조사 결과 영국 여성들 수천명이 평균 4번의 낙태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신문은 보도했다.
영국 보건 당국은 텔레그래프의 조사 결과를 인용, 2006년 한해 동안 3800명의 영국 여성들이 최소한 네 차례 낙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으며 이들 중 1300명은 5번 이상 낙태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또 6만명의 여성들이 반복적으로 낙태 수술을 받고 있으며 이들 중 1만5000명은 세 차례 낙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낙태 문화에 대한 영국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조사에 응한 65명의 여성은 30세가 되기 전 여섯 차례 낙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18세 미만의 82명의 소녀들도 이미 세 번의 낙태를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설문 조사에 응한 50명의 여성들은 현재까지 8차례 이상 낙태를 한 것으로 알려져 낙태에 대한 영국 여성들의 견해에 의심을 갖게 했다.
영국 ‘크리스찬 메디컬 펠로우십‘(Christian Medical Fellowship) 사무총장인 피터 선더스 박사는 “이는 정말 충격적인 결과”라고 말하면서 “8번 이상의 낙태 수술을 받은 여성은 마치 낙태를 피임의 일환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