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연씨, 과학홍보대사·도서발간 등 계획
▲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씨가 19일 오후 소유즈 우주선 귀환 캡슐을 타고 카자흐스탄 북부 초원지대에 안착한 뒤 러시아 지상요원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
12일간의 우주임무를 마치고 19일 오후 지구로 무사귀환한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29)씨가 20일부터 지구환경 적응에 들어갔다.
20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이씨와 미국 여성우주인 페기 윗슨, 러시아 우주인 유리 말렌첸코를 태운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 TMA-11호’ 귀환모듈이 전날 오후 5시30분께 예상 착륙지점에서 서쪽으로 420㎞나 벗어난 카자흐스탄 북부 오르스크 초원지대에 무사히 착륙했다.
이씨는 지구 귀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주에서 바라본 한반도는 하나였다. 이 경험들, 많은 실험결과들을 여러분에게 충분히 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념식 후 가가린우주인 훈련센터로 향한 이씨는 20일 오전 센터내 병원에 입원했으며, 이 곳에서 약 일주간 건강검진 및 휴식, 지구적응 훈련을 받은 뒤 오는 27일께 귀국할 예정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이씨는 귀국 후 항우연 선임연구원 신분으로 각종 유인 우주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활동을 펼치게 된다.
단기적으로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수행한 각종 우주실험과 우주활동 등 우주비행 활동 보고서를 작성하게 된다.
이씨는 또 유인 우주기술 개발과 관련한 연구도 진행하게 된다. 아울러 ‘과학홍보대사’ 역할도 맡는다. 이를 위해 우주과학과 관련한 강의·강연, 인터뷰 등 각종 과학 대중화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는 것은 물론 실제 우주생활 경험을 토대로 한 우주과학 도서도 발간할 계획이다.
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