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21일 82세 생일을 맞았다.
여왕은 이날 런던 서쪽 윈저성에서 남편 필립공과 함께 조용히 생일을 맞았다.
여왕의 생일을 기념해 런던 버킹엄궁에서는 근위병 교대식 때 ‘해피 버스데이’가 연주됐고, 하이드 파크에서는 41발의 축포가 울렸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1926년 4월 21일 태어났지만, 6월의 토요일에 또 다른 공식 생일을 갖고 있다.
춥고 변덕스런 날씨를 피해 겨울과 봄에 태어난 영국 왕들은 퍼레이드와 야외 행사를 위한 공식 생일을 따로 갖는다.
건강한 노인의 징표로 통하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영국 역사상 최고령 군주이다. 여왕은 10세 때 부친이 조지 6세로 즉위하면서 차기 왕위 계승자로 결정됐고, 조지 6세 서거 후 26세에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대관식을 갖고 여왕에 즉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