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4월 집값이 런던과 잉글랜드 북서부 지역의 주도로 하락했다.
영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부동산 사이트인 라이트무브는 21일 영국의 4월 부동산매도 호가가 3월보다 0.1% 빠진 23만9천521파운드(미화 47만5천달러)로,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런던의 집값은 4월 한 달간 0.9% 빠져 조사시작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32개 구 중 5개 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집값이 하락했다.
잉글랜드 북서부지역도 1.4% 하락해 두 번째로 큰 폭의 집값 하락세를 보였다.
영국의 집값 약세는 최근 신용경색으로 인해 부동산담보대출 시장이 침체에 빠졌기 때문이다.
라이트무브 관계자는 “영국중앙은행이 내놓을 대책이 효과가 없다면 매도호가가내려가더라도 잠재매수자의 주택 구매능력은 제한될 것”이라며 “지금은 수요자 위주의 시장인데 그것도 신용이 아닌 현금을 가진 수요자의 시장”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연간 집값 상승률은 1.3%로 둔화돼 지난 2005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고 런던의 집값 상승률은 6.2%로 최근 2년 중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고 라이트무브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