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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해외에 버리는 해외 고려장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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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위클리 2008/04/16, 23:2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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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재산을 빼앗고 부모를 해외로 방치한 이른바 ‘해외 고려장’의 실태에 네티즌들의 분노가 잇따랐다.
지난 1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004년 5월 영주권을 받아 캐나다에서 함께 생활하자는 두딸들의 제안에 한국의 전 재산을 정리하고 캐나다에 갔지만 딸들에게 버림받은 최씨 부부의 사연이 방송됐다.
큰딸은 자신이 부모님을 모실 것이라며 노부부의 전 재산 8천만원을 받아갔지만 그 후 행적을 감춰 최씨 부부는 현재 국제 미아가 되었다. 또 둘째딸은 같은 지역에 거주하고 있지만 2006년 이후 노부모를 돌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딸들에게 버림받은 상처를 안은 최씨 부부는 낯선 나라 캐나다에서 깡통을 주워 생활비를 마련하고 한인교회의 도움으로 쪽방에서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다. 최씨 부부는 울분을 참지 못하고 8천만원에 대한 반환 청구를 했지만, 큰딸이 행적을 감춰 소송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 충격적인 건 이렇게 해외로 이민을 가면서 늙은 부모를 모시겠다는 말로 부모의 재산만 챙기고 연락을 끊어 버리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는 것. 전문가들은 “자식을 믿어온 노인들에게는 신체적 학대보다 더 큰 배신감을 느끼게 하는 최악의 노인 학대”라고 지적하고 있다.
해당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보는 내내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자신을 낳아주신 부모에게 어쩌면 저럴 수 있는가’, ‘동방 예의지국이라는 수식어가 부끄럽다’라며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현재 ‘그것이 알고 싶다’ 홈페이지에는 ‘최씨 부부를 돕고 싶다’라는 시청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아고라 이슈 청원 게시판에는 해외 이민 고려장 처벌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서명운동과 최씨 부부를 위한 모금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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