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South Africa 2위 USA
▲ 남아공에서 요하네스버그 다음으로 큰 도시 케이프타운에 있는 테이블마운틴. 정상이 평탄하고 넓은 책상 모양을 하고 있어 이름 붙여진 이곳은 도시 어느 쪽에서든 눈에 띈다.
영국돈 파운드 환율이 유로화에 대해 계속적인 약세를 보여 유럽여행을 꺼리고 있다면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South Africa)을 여행하라!
선데이타임스 최근호 ‘여행Travel’ 섹션 머릿기사 내용이다.
스털링Sterling(영국화폐) 가치는 작년 한 해 동안 유로화에 비해 13%나 떨어졌으며 최근에도 계속 약한 모습이다. 따라서 목적지가 이태리, 그리스,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연합EU 국가인 경우 ‘여행비’가 비싸지고 있다. 그러나 남아공 랜드rand화폐에 대해서는 같은 기간 11%나 강세를 보인 14.77을 기록 중이다.
영국우편공사the Post Office는 △렌트카 △외식 △술·담배 등 여러나라의 물가와 서비스를 비교한 최근 조사에서 남아공이 유럽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달러 가치가 곤두박질 중인 미국보다도 싼 품목이 많아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남아공은 저렴한 물가로 인해 영국인 방문이 계속 늘고 있는 인기 지역으로 급부상했다.
미 달러 약세 영향으로 미국 화폐가치와 자국물가가 연계(tied)되어 있는 Barbados, Jamaica, St.Lucia 역시 가볼만 한 곳으로 추천됐다.
반면 피해야 할 곳, 즉 가기 부담되는 곳으로는 지중해의 섬나라 Malta가 꼽혔다. Malta는 통화가 유로화로 바뀌면서 물가가 약 10% 오른 데다 최근 유로화 강세로 지난 4개월 동안 20% 이상 모든 물가가 뛰었기 때문이다.
30년 이상 영국에서 살고 있는 김사영씨는 남아공이 좋은 이유로 △영국 겨울은 남아공 여름으로 추위와 안 좋은 날씨 피할 수 있고 △영국과 비슷한 경도에 있어 시차가 없으며 △영연방국가로 영어 사용 △아름다운 경치와 세계적인 명문 골프장 위치 등을 꼽았다. 김씨는 영국-남아공은 한국-호주와 아주 비슷하다며 △시차 △비행기소요시간 △계절반대 등을 예로 들었다.
와인을 곁들인 2인용 3코스 저녁식사비를 비교해보면 남아공은 £27로 △이태리 £41 △그리스·미국 £37 △영국 £55보다 저렴했다.
가족용 소형차량 기준으로 한 렌트카 1일 비용도 △스페인 £58 △그리스 £25 △미국 £28 △영국 £38 보다 훨씬 낮은 £13.63로 조사됐다.
태국·터키는 자국의 통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에도 여전히 돈가치가 있는 것(good value)으로 나타났다.
태국 바트(baht)는 파운드에 비해 지난 5년간 13%가 올랐음에도 물건·서비스가 아직도 저렴했다. 2인 저녁식사비는 £17.67로 1일 렌트카 비용과 같았다. 터키는 리라화가 9% 절상됐음에도 영국물가와 상당차이를 보였다. 2인 저녁외식은 £29로 2007년 £27.55보다 조금 올랐다.
남아공을 갔다 온 재영동포 오 아무개씨는 △다이아몬드 세계 최대 생산국으로 관광과 함께 다이아몬드를 구입할 수도 있고 △끝없는 해안선 △좋은 와인과 음식 그리고 끝없이 펼쳐진 포도농장 등이 기억에 강하게 남아있다고 말했다.
단점으로는 △편도 11~13시간의 장거리 비행 △만만치 않은 항공요금 △일부 지방·지역의 치안불안 등을 들었다.